저보다 잘 아시겠지만요. 동사 '나오다'는 자동사, 타동사 모두 사용이 가능해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용례를 볼 수 있지요.

[1] 어떤 곳을 벗어나다. [...에서 / ...을]
· 그는 책을 들고 방에서 나왔다. (자동사)
· 늦잠을 자서 서둘러 집을 나왔지만 이미 지각이었다. (타동사)

 

ㄱ. 경기가 끝나자 관객들이 봇물 터지듯 경기장을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말입니다.

"쏟아져 나오다, 뿜어져 나오다, 터져 나오다 등"은 자동사구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급매물: 급매물이 쏟아져 나오다.
· 낭속: 하인청 하인과 행랑방 낭속이 쏟아져 나오다.
· 입문서: 컴퓨터 입문서가 대거 쏟아져 나오다.
· 폭폭: 밀가루가 자루에서 폭폭 쏟아져 나오다.

 

 

목적어를 취하는 표제어가 있네요.

 

봇물: 보에 괸 물. 또는 거기서 흘러내리는 물.

→ 경기가 끝나자 관객들이 봇물 터지듯 경기장 쏟아져 나왔다.

 

# 쏟아져 나오다, 뿜어져 나오다, 터져 나오다 (본용언 + 본용언)
· 쏟아지다 (자동사)
· 뿜다 (타동사)
· 터지다 (자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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