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찐따 한테 전화가 왔다. 대략 시간은 새벽2시 쯤...

찐따가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말하길래...

자다가 정신 못차리고 나갔다.
아니 사실 반강제적으로 끌려나갔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미치도록 자고싶었다.


롯데리아에서 연인셋트 메뉴를 먹다보니 밑에 광고지가 눈에 보였다.

롯데리아 30주년;;; 햄버거에 촛불3개~
그림을 보는 순간 아차 오늘이 내 생일이구나;;; 크헉 OTL

군대에서 생일날 먹어 본 햄버거를 제외하고~
(군대에 있으면 수요일 토요일은 햄버거 나오는 날~ 군대리아;;)

또 생일날 햄버거를 먹게 될 줄이야;;;
아무렴 어떤가 같은 빵인데;;

햄버거 먹고 나서, 찐따는 찜질방에 간다고 한다.


춥지만 난 다시 집으로....
내 방엔 솔직히 들어가기 싫다. 내 방만 빼고 보일러 돌린다;; 그리고 전기장판도 없다.

그래도 바람은 안들어오기에...

꿈속에서 어떤 여자분께서 생신 축하드린다고  말을 한다.
정신차려 들어보니 농협 XXX 과장이란다. 나 한테 왜 전활 한지 모르겠다.

내 명의로 된 농협 통장엔 930 원 뿐이 없는데...
동명이인과 착각했는가 보다;;;

다시 잠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엄마가 방문을 열고서...
뜬금없이 '이제 김장담구기 귀찮다' 하시면서, 김치는 컴퓨터로 네가 사라고 말씀하신다.

김치라는 단어를 듣자 말자.. 오금이 저렸다;

사실 얼마전 작은누나가 내려왔을 때...
누나집에 김치가 떨어져 집에서 김치를 업어 온적이 있다.

집에 있는 김치를 내가 업은걸 엄마가 알면 집에서 쫓겨날게 뻔하다;;
쫓겨나면 이 엄동설한에 갈곳이 없다;;;

난 다시 잠이 든다.


정말 오늘이 내 생일이구나;;;

Ps. 누나 생일챙겨 줘서 고마워~ 새벽에 먹은 햄버거~ 서프라이즈!!!!! 어메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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