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월5일) 오후 4시경 네이버 뉴스란에 "인터넷 쇼핑몰 배송비, 2500원의 진실" 이라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제가 볼 땐,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기사입니다. 제가 아는선에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전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잠깐 옥션에서 의류를 잠깐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쇼핑몰을 하지는 않았구요... 지금은 그냥 직장 다닙니다.

현재 대부분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의 경우 기본배송료가 2,500 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업체도 상당수 있습니다. 처음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에 입점해 판매할 경우 택배사와 계약을 해야 됩니다.

허나 대부분의 업체가 처음부터 물량이 많이 나가질 않기때문에, 택배사는 2,500원으로 계약을 잘 안해 주려고 합니다. 2,500원에 계약하는것도사실상 힘듭니다. 만약 2,500원에 계약을 했더라도... 판매자가 2,500원에 배송비를 적용하게 되면, 택배업체마다 틀리겠지만... 택배기사님 이익은 얼마되질 않습니다. 제가 택배기사를 해보지 않아 정확한 가격은 언급을 못하겠습니다.

택배사와 계약을 했건, 안했건 간에 울며겨자 먹기로 2,500원 으로 맞출 겁니다.
(대부분의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에 입점해 판매하는 업체가 기본 배송비가 2,500원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저희만 비싸게 받으면, 장사가 안되니까요... 물론 그렇지 않는 업체도 있긴 합니다.

필요없게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기자님께서 작성하신 내용 중...

이 쇼핑몰이 월 2천여건을 배송하는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가 '배송비'로 낸 돈 중 월 140만원을 앉은 자리에서 챙기고 있는 셈이다. B택배사의 경우는 수원지역 모 쇼핑몰과 건당 2천500원에 계약을 맺었지만 월말 정산 시 건당 400원을 백 마진 리베이트로 쇼핑몰 측에 지급하고 있다.

기사내용을 100%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저정도의 규모면 정말 성공한 케이스죠. 그런데 대부분의 쇼핑몰 실상은 저런게 아닙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사회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소비자 입니다.

만약 소비자의 입장에서 읽어 본다면 기자님께서 언급하신 문구 "월2천여건을 배송한 것을 감안하면" 이 문구는 잘 안보일 겁니다. 아니 읽어 봤더래도, 대충 넘어갔을 겁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건 "현행 인터넷 쇼핑몰에서 책정하는 배송비 2,500원은 전부 사기다" 라고만 보일겁니다.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월 2000건 정도의 물량을 배송하는 업체, 단순 계산으로 하루에 공휴일 빼고 한달을 25일로 가정 한다면, 하루에 배송하는 물량은 80개 정도 됩니다. 대부분의 쇼핑몰은 매일 매일 80개 쳐내기가 힘듭니다. 물론 아닌 쇼핑몰도 있겠죠.

그리고 오픈마켓(옥션, 지마켓, 11번가 등등)의 경우는 틀립니다. 오픈마켓은 MD 라는 분께서 계셔서, 물량만 빠지면 알아서 자~~알 해주시죠.

국내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자들을 위해 오픈마켓측에서 시스템을 구축해서 택배사와 연동 배송비를 깍아주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오픈마켓은 언급하질 않겠습니다.

기자님께서 작성하신 기사로 인해, 지금까지 정직하게 장사해온 대다수 쇼핑몰에게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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